성지순례
한국천주교 성지순례-강릉부관아
피터 박
2015. 12. 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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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부 관아 [여덟번째]
관아는 넓게는 관원들이 모여 나랏일을 보던 곳 전체를 의미하지만 좁게는 지방관이 파견되어 업무를 보던 곳을 말한다. 강릉부 관아는 조선시대 강릉에 있던 현재의 시청과 같은 역할을 하였지만 사법의 기능도 함께하여 죄인을 심문하거나 옥에 가두어 놓았다는 것이 현재와는 큰 차이점이라 하겠다. 강원도 지방, 특히 춘천교구 내 영동 지역의 순교 기록을 찾기란 쉽지 않다. 교회 공식 문헌에 나타나 있는 강릉 지역의 순교자는 [치명일기]에 기록되어 있는 심 스테파노 한 명뿐이다. 하지만 현재의 도청과 같은 곳인 감영뿐만 아니라 관아에서도 신자들이 심문을 받고 순교한 것이 여러 연구 결과 및 구전, 순교자 증언록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강릉부 관아에서도 많은 이들이 순교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순교자 증언록을 보면, 강릉부 관아의 수령 집무실인 칠사당에서 병인박해 때 심문도 없이 목이 잘리는 참수형으로 많은 교우들이 순교 했음을 알수 있다.
현재 강릉부 관아에는 당시의 동헌인 칠사당을 비롯하여 체포된 천주교인들을 묶어 갖은 고문을 가하여 심문했던 것으로 전하는 고목이 마당 한가운데에 아직도 푸르름을 간직한채 남아 있다. 【출처 : 한국천주교성지순례】
☞찾아가시는길 : 강원도 강릉시 용강동 (임당동 성당☎033-642-0700)
☞순례일자 : 2015년 12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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