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 우곡성지

피터 박 2017. 9. 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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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곡성지-[여든 다섯 번째]

우곡 성지는 한국 최초의 수덕자로서 『칠극』의 가르침을 따라 천주교 수계 생활을 28년 동안 이어 온 농은 홍유한(1726~1785년)선생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농은 선생은 명문가 풍산 홍씨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학문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으나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16세 때부터 유명한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의 문하에서 학문에 정진하였다. 그러다가 1750년경부터 성호 이익 선생의 제자들과 함께 『천주실의』,『칠극』 등 서학을 연구 할 때, 그는 다른 제자들보다 깨달은 바가 남달리 커서 1757년경에는 서울의 살림을 정리하고 충청남도 예산으로 내려가서 『칠극』에 따라 18년 동안 혼자 천주교 수계 생활을 하였다.

   1775년에는 경상도 땅 순흥고을 구고리로 와서 10년 동안 수계 생활을 더욱 철저히 하다가 60세인 1875년 1월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축일표(祝日表)도 없고 기도 책도 없이 7일마다 축일(주일)이 온다는 것만 알고 매월 7일, 14일, 21일, 28일에는 경건하게 쉬고 속세의 모든 일을 물리치고 기도에 전념하였다.

또 금육일을 몰랐으므로 언제나 좋은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삼았다. 【출처 : 한국천주교성지순례】

 

 

 

 

 

 

 

 

 

 

 

 

 

 

 

 

 

 

 

 

 

 

 

 

칠극의 길

 

 

 

 

 

제1극 복오 [교만을 억누르다]

교만은 분수에 넘치는 영화를 바라는 것이다. 교만은

첫째, 선행이 자기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하느님께로 돌리지 않는 것, 둘째, 선이 하느님으로

부터 나오는 것임을 알고도 자신으로 공로를 돌리는 것.

셋째,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자랑하는 것, 넷째, 남을

멸시하여 자신은 뭇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을  이겨내려면 곧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겸손한 태도"

가 요구된다.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남에게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행위 혹은 태도로서 하느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행위로서의 교만은 우리를 또 다른 죄(자만,야심,허영)로

기울게 한다.

 

 

 

제2극 : 평투 - [질투를 가라 앉히다.]

질투는 남이 잘되는 것을 미워하고 남이 잘못되는 것을

기뻐하는 것이다. 질투는 교만의 친구이며, 남의 잘못을

헐뜯고, 남에게 재앙이 생기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것을 이겨내려면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용서"가 필요하다.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는

것으르서의 질투는 결국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며, 비방과 무고와 증오 등을 낳게

된다.

 

 

 

 

제3극 : 해탐 - [탐욕을 풀다]

탐욕은 욕심이 많고 인색하며 끝없이 재물을 탐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은 하늘과 땅위와 땅속의 모든 것을

얻어 갖고 싶어 한다. 사람의 감정 가운데 재물을 욕심

내는 것보다 빨리 일어나고 늦게 끝나는 것이 없다.

이러한 탐욕을 이겨내려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주고 베풀어야 한다.

인색은 정당한 이유나 목적없이 세상 물질에 대한 지나친

애착이다. 많은 것을 소유해서가 아니라 물질에 대한

지나친 애착이 나쁘다는 것이다. 인색은 가난한 자에

대한 무감각, 부정축재, 사기 등으로 기울기 쉽다.

 

 

제4극 : 식분 - [분노를 없애다]

분노는 앙갚음 하려는 마음이다. 따라서 사나운 말과

욕설, 다춤과 싸움, 살상과 지나친 형벌 등의 갖가지

행태들이 모두 분노에서 나온다. 함부로 성을 내거나,

갑자기 성을 내거나,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는

행위는 모두 분노에서 나온다. 이것을 이겨내려먼 분노를

억누르고 "참을 줄 아는 법"을 길러야 한다.

보복하고자 하느 무질서한 욕망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기

에게  반대하는 것을 없애버리려는 그릇된 욕망이다.

분노는 불평불만, 모욕, 악담, 언성을 높임, 욕설, 폭행,

싸움 등을 초래한다.

 

 

제5극 : 색도 - [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것을 막아내다.]

탐을 내어 먹고 마신다는 것은 먹고 마시는 것을 즐김에 있어

절도가 없다는 것이다. 말이 많은 것, 시끄럽게 떠드는 것,

재물을 탐내는 것, 착한 일에 게으른 것 등이 이에 속한다.

탐을 내어 먹고 마시는 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이다. 이것을 이겨내려면 "절도(절제)하는 법" 을

길러야 한다. 음식을 과도하게 탐하는 것으로 이성의 판단이나

윤리적 자유를 상실케 하며 인간의 품위를 하락시킨다.

탐식은 정신력의 약화, 게으름, 건강 상실 등을 초래한다.

 

제6극 : 방음 - [음란함을 막아내다]

음란함이란? 더러운 재미를 즐기면서 스스로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이 어두워져서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마음을

쉽게 바꾸면서 꿋꿋함이 없고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며, 하느님을

미워하고, 덕과 정의, 내세의 일을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이다.

음욕은 세찬 감정의 불길이며, 충고하는 말을 하면 성을 내고, 사람이

행하여야 할 바른 말을 들으면 그 말을 싫어한다. 이것을 이겨내려면

마음을 올곧게 하고 바르게 하여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성적 쾌락을 무질서하게 추구하고 즐기는 것으로 사랑과

생명의 신비를 더럽힌다. 호색은 영적 사랑에 불감증을 일으키고

참사랑의 능력을 잃게 하며 하느님을 멀리하게 한다.

 

 

 

제7극 : 책태 - [게으름을 채찍질하다.]

게으름이란? 덕행과 선행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인데, 모든

욕망에 거리낌이 없으며, 귀찮은 일을 견뎌내지 못하고, 선행에 대한

확고한 자세가 없으며, 틈만 나면 쉬기를 바라고, 하는 일 없이 놀고,

잠이 많은 것들은 모두 게으름에서 나온다. 이것을 이겨내려면

부지런히 일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 끊임없이 채찍질을 해 주어야

한다. 사실 태만은 어려운 일을 피하고 싫어하여 본분 상에서 해야할

일도 하지 않는 게으름으로 무기력, 시간낭비, 선행의 기피, 정신산만

등을 초래한다.

 

 

 

 

 

 

 

 

 

 

 

 

 

 

 

 

 

 

 

찾아가시는길 : 경북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151-1 

 ( ☎ 054-673-4152)

순례일자 : 2017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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