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 복자 구한선 묘

피터 박 2018. 1. 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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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구한선 묘 - [백세 번째]

복자 구한선 타대오는 함안군 대산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언제 영세 입교했는지 알 수 없지만 피난 교우의 후손임이 분명하다.

구한선은 원래 함안 미나리골의 중인 계급 출신으로 신심이 돈독하고 믿음에 충실해 1866년 병인박해 직전에 리델 신부의 복사로 거제도까지 가서 전교 활동을 한 바 있다.

박해가 본격화 되자 리델 신부는 충청도로 떠나고 구한선은 전주에서 지내다 붙잡힌다. 그는 감옥에 갇혀 며칠 동안 혹독한 문초를 받다가 결국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자 포졸들은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순교자는 본가로 돌아온 뒤 칠일 만에 장독(杖毒)으로 순교하였다. 당시 나이 23세였다.

순교자의 무덤은 1959년 당시 함안 본당 신부였던 제찬규 신부의 노력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제 신부는 『치명일기』의 기록을 토대로 순교자의 무덤을 찾으려 애쓰다 대산 공소 회장이었던 윤성학 바오로의 증언을 바탕으로 여러 과정을 거쳐 순교자의 무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 후 대산 본당에서는 순교자의 무덤이 외교인의 묘역 안에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현재 위치인 평림리 가등산으로 이장하였다.

20148월 순교자는 시복되었으나 묘소 인근에 공장들이 들어서고 순례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성지 환경이 적절치 않게 되었다. 201610월 복자의 유해를 대산성당에 모시고 새롭게 성지를 조성하였다. 새 성지에서는 무덤경당(순교자묘소)과 야외기념제단(유해일부안치)에서 기도하고 안내 쉼터에서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출처 : 한국천주교성지순례】

 

 

 

 

 

 

 

 

 

 

 

 

 

 

 

찾아가시는길 : 경남 함안군 대산면 대산중앙로 183 

 (대산성당☎ 055-582-8041)

순례일자 : 2017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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