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김제 순교 성지

피터 박 2023. 6. 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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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흠 스타니슬라오는 전라도 김제의 가난한 양반 출신으로 유항검 집에서 자녀들의 스승으로 생활하며 천주교를 접하게 되었고, 세례를 받고 난 뒤에는 오직 교회 일에만 전념하였다.

   신유박해 때 유항검과 함께 체포되어 전라 감영에서 혹독한 형벌과 심문을 받았다. 그 뒤 한양으로 압송되어 포도청과 형조에서 문초를 받았지만,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811일 형조에서는 해읍정법에 따라 한정흠을 김제로 보내어 처형하도록 명하였다. 사형 판결문에는, ”유항검의 집에 다년간 머물면서 사학에 깊이 빠졌고, 그 가르침을 독실히 믿었다. 예수를 삼가 받들었고, 주문모 신부를 스승으로 섬겼다. 첨례를 지냈고, 요사스런 상을 받들었으며, 더러운 물건을 지니고 있었다. 사당을 허물고 제사를 폐지하였으며, 천당에 일찍 가지 못함을 오히려 한탄하였다죽음 보기를 삶처럼 하였고 그릇된 도리로 많은 이를 유혹하였으니 만 번 죽어도 오히려 가볍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김제 동헌으로 이송되어 감금 되었다가 1801816일 장터에서 참수 순교하였고, 나이는 45세였다. 순교터는 김제초등학교 좌측 일대로 추정되며, 순교기념비는 요촌 성당에 있다.출처:한국천주교성지순례

찾아가는길 : 전북 김제시 신풍길 253-16(요촌 성당) (관할 요촌 성당063-544-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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