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 지석리

피터 박 2017. 6. 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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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리 - [일흔일곱 번째]

지석리는 숲정이에서 참수 치명한 성 손선지 베드로와 성 정문호 바르톨로메오의 고향이다.

어려서 입교한 손선지는 열심한 신앙으로 이미 16세 때 샤스탕 신부로부터 회장으로 임명되었고, 병인박해 때는 전주 지방의 교우촌인 대성동 신리골에 살며 자신의 집을 공소로 사용했다.

    또한 양반의 집안에서 태어난 정문호 성인은 천주교를 알게되자 곧 입교했는데 교우들뿐만 아니라 외교인들에게조차 깊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 박해를 피해 고향을 버리고 여러 지방을 유랑하다가 병인박해 때에는 전주 지방의 교우촌인 대성동 신리골에서 살았다.

이들 두 성인은 팔이 부러지고 살이 터져 나가는 혹독한 고문속에서도 평온을 잃지 않았고, 형장에서도 오히려 축복의 순간을 맞는 기쁨에 용약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백 년 박해사에서 가장 혹독했던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성인 한재권 요셉과 함께 숲정이에서 참수 치명한 두 성인의 유해는 천호 성지에 묻혀 있다. 이곳에는 아직도 손선지의 종씨들이 비신자로 살고 있는데 가난한 생활 가운데서도 손선지 성인의 시성비라도 세워 달라고 홍산 본당에 밭을 기증했다고 한다. 【출처 : 한국천주교성지순례】

 

 

 

 

 

찾아가시는길 : 충남 부여군 충화면 지석리

 (☎ 관할 홍산성당 041-836-0067)

순례일자 : 2017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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