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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성지순례5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 대정(정난주 묘) 대정(정난주 묘) - [백 열 번째] 정난주 마리아는 정약현(정약종과 정약용의 맏형)의 장녀로서, 15세의 어린 나이에 진사시에 급제하여 정조 임금의 총애를 받던 황사영 알렉시오의 부인이다.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남편 황사영은 조선 교회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자 배론의 토굴에서 중국의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는 백서를 작성한다. 하지만 백서는 주교에게 발송되기 전에 발각되었고, 이로 인해 황사영은 순교하게된다. 또한 그의 아들 황경한은 추자도에, 부인 정난주는 제주목 대정현의 노비로 귀양을 가게 된다. 정난주는 1801년 음력 11월 21일 두 살 난 아들 경한을 품어 안고 귀양길에 올랐으며, 추자도에 이르러 인적이 없는 해안가 갯바위에 아들을 내려놓고 생이별을 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녀는 깊은.. 2022. 11. 5.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 복자 김기량 순교현양비 복자 김기량 순교현양비 - [백 열한 번째]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는 제주 함덕리 출신으로 소규모 무역상이었다. 그는 1857년 초 제주 근해를 항해하다가 중국 광동성 해역에서 영국 배에 구조되어 홍콩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에 인도 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조선 신학생 이만돌 바울리노에게 교리를 배운 뒤 1857년 5월 31일 제주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례를 받고 귀국하였다. 그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예비 신자들의 세례를 위해 그들과 함께 육지에 자주 다녔는데, 여비 마련을 위해 거제도에 갔다가 체포되어 통영 감옥에 투옥되었다. 그는 장살형을 받아 수없이 많은 곤장을 맞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켰고, 이듬해 1월에 51세의 나이로 교수형으로 순교하였은데, 관헌들은 그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 2022. 11. 5.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 산정동 성당 산정동 성당 - [백네 번째] 전라남도 지역에 복음이 널리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병인박해를 피해 온 다른 지역의 교우들이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부터였다. 산정동 본당은 1897년 5월 8일 설립된 광주대교구 첫 번째 본당이며 또한 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지로 1953년에 ‘치명자의 모후’와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설립되었다. 이 자리에 1988년 4월 5일 한국 레지오 마리애 도입 기념비가 세워졌고, 1998년 5월 23일 윤공희 대주교 집전으로 목포 선교 100주년 한국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 축복식을 거행하였다. 기념관에는 1953년 5월 31일 레지오 마리애 첫 주회부터 현재까지의 시대별 발전사, 초창기 때부터 사용되어 왔던 회의록 및 출석부, 세계 레지오 최초의 교본, 한국 최초의 .. 2018. 1. 21.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 복자 구한선 묘 복자 구한선 묘 - [백세 번째] 복자 구한선 타대오는 함안군 대산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언제 영세 입교했는지 알 수 없지만 피난 교우의 후손임이 분명하다. 구한선은 원래 함안 미나리골의 중인 계급 출신으로 신심이 돈독하고 믿음에 충실해 1866년 병인박해 직전에 리델 신부의 복사로 거제도까지 가서 전교 활동을 한 바 있다. 박해가 본격화 되자 리델 신부는 충청도로 떠나고 구한선은 전주에서 지내다 붙잡힌다. 그는 감옥에 갇혀 며칠 동안 혹독한 문초를 받다가 결국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되자 포졸들은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순교자는 본가로 돌아온 뒤 칠일 만에 장독(杖毒)으로 순교하였다. 당시 나이 23세였다. 순교자의 무덤은 1959년 당시 함안 본당 신부였던 제찬규 신부의 노력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 2018. 1. 21.
한국천주교 성지순례 - 천호성지 천호성지-[예순아홉 번째] 천호산(天壺山)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호(天呼) 성지는 그 이름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백성들이 교우촌을 이루고 ‘하느님을 부르며’ 살아온 신앙의 터전이다. 천호 성지 지역에는 박해 시대에 다리실 교우촌(천호 공소)을 포함한 총 7개의 공소가 있었는데 교우촌이 형성되었던 각 지역은 산세가 험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 말할 정도로 첩첩산중 이었다. 이런 곳으로 숨어 들어와 땅을 일구고 신앙생활을 하던 교우들의 피와 땀이 지금의 한국 천주교를 일구었을 것이다. 천호는 호남이 자랑하는 천주교의 대표적 사적지로 1866년 12월에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 중 네 분인 이명서 베드로, 손선지 베드로,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한재권 요셉 성인과, 같은 해 8월 충청도 공.. 201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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