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연풍성지순례!
2015년 6월 6일 (토요일) 현충일날 아침 늦은 아침을 먹고 베드로와 보나는 무작정 성지순례를 위해 출발하였다...
스마트폰에서 검색되는 연풍성지! 무작정 달리다 보니 메르스때문인지 영동고속도로는 많은 차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와 더딘 발걸음을
예고... 경기도 광주 신현리를 오전 12시에 출발하여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연풍IC를 내려서니 오후 2시40분쯤이 되었다..
연풍IC를 돌아내려오는데 주변에 성당건물이 보인다...혹시 연풍성지 아닐까?
네비게이션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우리를 그곳으로 안내한다...
연풍성지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고....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앙로 홍문2길 14 (연품면 삼풍리 187-2) 박해가 계속되던 시절. 연풍의 산간 지역은 신앙을 지키려는 선조들이 문경
새재와 이화령을 넘어 경상도로 피신하는 길목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연풍에 도착해서 한숨을 돌렸고, 박해자들의 눈을 피해 고개를 넘는 순간에도 틈틈이 기도를 바치곤 했습니다.
최양업(토마스) 신부님과 프랑스 선교사 칼래(강 니콜라오) 신부님도 연풍을 거쳐 경상도와 충청도를 넘나들면서 교우촌을 순방했습니다.
그럴 때면 신부님들은 연풍 골짜기에 숨어살던 교우들을 방문하여 비밀리에 성사를 주었습니다. 이내 연풍은 경상도와 충청도의 신앙을
잇는 교차로가 되었고, 신앙 선조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866년의 병인박해 때는 수많은 교우들이 이곳에서 체포되어
순교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연풍 병방골(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은 황석두 루가(1813~1866) 성인의 고향입니다.
그리고 연풍 성지는 성인의 묘소를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인 성인은, 부친께서 천주학을 버리든지 작두날에 목을
맡기든지 하라고 강요하자 결코 진리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작두날에 목을 디밀었습니다. 이후 성인은 아내와 동정 부부로
살면서 일생을 교회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다가 병인박해 때 다블뤼(안돈이 안토니오) 주교님, 오메트르(오 베드로)와 위앵(민 루가) 신부님, 장주기(요셉) 회장님과 함께 충청도
갈매못(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서 군문효수형으로 순교했습니다. 성인의 시신은 갈매못에서 홍산 삽티(부여군 홍산면 상천리)를 거쳐
고향 병방골로 이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노력의 결과 1979년에는 그 묘소가 발견되어 3년 뒤 연풍 성지로 천묘되었습니다.
성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성당과 외부울타리 모습 성지내부를 새롭게 단장중....
대성당 및 소성전
더운 날씨라서 그런지 순례자는 보이지 않고....
대성전 내부 공개
대성전 십자가상....
대성전 아늑하고 향기로움이 함께하여 잠시 묵상....
대성전 입구 웅장한 조각문...
소성전...
교수형 형구돌...
대형십자가, 성모상과 사도요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그리고 성모님, 사도요한의 모습은 복음말씀에 따라 재현된 모습...
성인 황석두 루카 상
황 루카 석두 성인 묘소..
다섯 성인이 서울에서 갈매못으로 압송되는 도중에 잠시 쉬어갔다는 반석
한국인 첫대주교 바오로노기남대주교님상
성모님..
모두 나에게로 오라!
십자가의 길!
덥고 힘들었지만 십자가의길 14처 기도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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